• 인도의 글
  • 2020. 10. 1. 23:00



  • 혼자 먹는 밥보다 같이 먹는 밥을 더 좋아하는 사람. 추운 겨울에도 얼음이 가득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. 9월 3일에 태어났으면서 9월 전체가 생일이라고 착각하는 사람. 몸에 한기가 도는 느낌을 싫어하면서 더운 여름보다 눈 쌓인 겨울을 더 좋아하는 사람. 운동으로 우울의 유전자를 이겨보고 싶은 사람.

    마음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편한 사람. 편하면서도 가끔은 두려운 사람. 그럼에도 마음 주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. 말보다 글이 더 편한 사람. 내가 글이 녹아 아플때에도 늘, 글이 곁에 있기를 바라는 사람. 그런 삶을 꿈꾸고 갈망하는 사람.

    나는 그런 사람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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